현역 프로야구 선수 A씨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가 자신의 유서를 써서 친한 지인 몇 명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극단적인 암시를 했습니다. A선수의 소속 구단으로 알려진 한화 이글스 측은 현재 까지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어 폭로자는 더욱 고통스러운 심경을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 학폭 피해자 추가글

 

A선수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B씨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음이 편하지 않아 여러모로 힘들다. 혹시 갑적스러운 충동으로 죽게 될 때는 대비하여 유서를 적어 믿을 수 있는 친구들에게 나누어주었다” 며 유서 내용이 공개될 일이 없었다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해당 사건에 대해서 언론과 해당 선수 구단 연락을 제외하고는 연락을 받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그는 A선수의 실명과 졸업사진을 모두 공개하고 그가 초등학교 시절 자신에게 저질렀던 많은 폭행 일화를 전했으며 자신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6학년때 까지 왕따를 당했고 그로 인해 전학을 갈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는데요. 그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지금까지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또한 당시에도 가족과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했지만 해결책이 되지 못하였고 자신을 향한 괴롭힘은 점점 심해져만 갔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국내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과거 학폭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신이 거쳐갔던 학교를 하나씩 찾아보았다가 A씨를 발견하게 된것으로 설명했는데요. 과거 자신을 도와주지 않았던 사람들을 원망할 생각은 없지만 자신을 쓰레기 보듯하던 사람들이 성공하여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니는 건 어린 시절 울기만 한 자신에 대한 가장 큰 배신일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B씨의 글이 커뮤니티와 언론에서 확산이 되자 한화구단은 다음날 오후 공식적인 입장을 내고 해당 사안을 인지한 즉시 선수와 면담하여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으며 단장을 비롯한 유관 부서 팀장과 실무자들이 비상 소집되어 다양한 루트를 통해 면밀한 팩트를 체크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얻은 정보로는 사실 여부를 뒷받침 할 만한 판단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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